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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한 프린세스 메이커3
이즈루하
2008. 8. 31. 01:46
오랜만에 프린세스 메이커3를 해봤다...
이 게임을 산게... 아마 중학교 1학년... 때였던것 같다.
거의 10년전의 이야기...가 된 셈이다.
어찌됐든 프린세스 메이커3를 다운(..)받아서 했는데
문득 다시 요정으로 돌아가게 하는 엔딩이 생각나서 에디트의 힘으로 요정 엔딩을 만들어 봤다.
흠..
창피할수도 있겠지만.. 10년전 그 때도 난 에디트의 힘으로 요정 엔딩을 한번 본적이 있는데 그때 요정엔딩을 만들고 내가 왜 그랬을까? 라는 생각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났다..
'다시 눈을 떴을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내가 되어있을까.. 그게 두려워요..'
라고 말하는 나의 딸의 말이 내 가슴을 아프게 했었던것 같다..
어쩌면 그때부터 삶과 죽음 이라는 소재에 대해서 깊게 생각했었던 것 같기도 하다..
8년 이라는 시간동안 인간 왕국의 공주가 되기위해... 열심히 살아왔지만 다시 8년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간.. 그리고 '죽음' 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이 엔딩..
10년전의 나로선 충격일수 밖에 없었다..
그래도 오랬만에 해보는 게임이어서 그런지 무척 재미있게 했다.. 다른 엔딩을 보고 싶기도 하지만..
글쎄..